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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전격 인상…한국 수출 기업 '비상'

by yoontaek2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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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면서 글로벌 무역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인상 조치의 예외국에서 제외되면서 수출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무역 정책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미국 산업 경쟁력 보호를 명분으로 한 전략적 압박 카드로 해석되며, 향후 미·중, 미·한 무역 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 인상 개요 및 배경

  • 관세 인상 적용일: 2025년 6월 4일(미국 동부시간 0시 1분)
  • 적용 대상: 한국 포함 대부분 교역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 제품
  • 예외국: 영국 (기존 25% 관세만 유지)
  • 근거 조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영향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철강 산업이 외국산 저가 물량으로 인해 생산 능력 확보와 자립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이번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가격 보호가 아닌 미래 안보 수요 충족을 위한 산업 보존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미국의 철강 수출국 중 상위권에 속하며, 국내 기업들은 주로 자동차용 강판, 조선용 소재, 구조용 빌릿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인상은 다음과 같은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수출 채산성 급격히 악화
    • 기존 25%의 부담도 컸는데 50%로 인상되며 현지 판매가격으로는 수익 확보가 어려움
  2. 미국 내 수입대체 가능성 증가
    • 미국은 자국 내 생산 확대 또는 멕시코·캐나다 등 FTA 우선국 수입 전환을 고려할 가능성
  3. 생산량 조절 및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 필요
    • 일부 철강 기업은 동남아 및 유럽 시장으로 수출 다변화 시도 중

트럼프의 의도와 협상 전략

이번 조치는 무역협상 와중에 실행되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국에 “7월 8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하라”는 협상 서한도 발송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2018년에도 동일한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한국 철강업계는 쿼터(할당 수출제한) 방식으로 합의해 피해를 줄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쿼터 대신 전면적인 인상이 이뤄진 만큼 추가 협상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국제사회 반발과 무역전쟁 우려

이번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은 즉각 반발하며 "보복관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EU 무역 갈등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과 가격에도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철강·알루미늄은 다양한 산업의 기초 소재인 만큼, 이로 인해 자동차, 조선, 건설, 전자 등 연쇄 가격 상승이 일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 한국의 대응 방향은?

  1. 외교적 협상 강화
    • 한·미 FTA를 기반으로 협상 테이블을 조기에 가동해 예외국 지위 확보 필요
  2. 수출 품목 다변화
    • 미국 외 지역에서 대체 수요 발굴 및 가격 경쟁력 확보
  3. 정부 지원 확대 요청
    • 고관세로 인한 손익 악화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 및 구조조정 방지 대책 마련 필요

결론: 단기 충격 vs 장기 대응력

트럼프의 철강 관세 인상은 단순히 철강 산업 보호를 넘어서 글로벌 무역 판도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한국은 즉각적 피해를 입게 되었지만, 동시에 산업 경쟁력과 외교 전략을 재점검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향후 한·미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이번 관세가 일시적 카드로 마무리될지, 장기 구조로 고착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정부와 산업계는 정책적 유연성과 국제 공조를 통해 장기적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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