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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들, 빛내서 비트코인 대량 매수! 리스크 일까? 기회일까

by yoontaek2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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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기업의 핵심 재무 전략에 포함시키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의 대표주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입니다. 현재는 회사명을 ‘스트래티지(Strategy)’로 변경했으며, 이 기업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외부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입해왔습니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약 58만 개, 평균 매입가는 7만 23달러 수준이며, 최근 시세 기준으로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장기 전략이 투자자 신뢰를 얻으며 주가는 5년간 2500%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의료기기 회사 셈러 사이언티픽, 에너지 솔루션 기업 컬 테크놀로지, 일본 호텔·관광 기업 메타플래닛, 그리고 최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DJT)'까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외부 자본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는 최근까지 총 23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국내 기업 중 최대 보유량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위메이드(223개)를 넘어선 수치로, 비트맥스는 “비트코인을 일회성 거래가 아닌 중장기 전략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중 400억 원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한국 기업 K웨이브미디어(KWM)도 약 5억 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발표했고,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160% 급등하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역시 일본 메타플래닛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이 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가?

이처럼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삼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습니다.

  1. 인플레이션 헤지(물가 상승에 대비)
    디지털 화폐는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법정화폐처럼 인플레이션에 의해 가치가 희석되지 않습니다. 특히 장기 보유 시, 실질 가치 보존 수단으로 여겨지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2. 기업 가치 상승 요인
    스트래티지 사례처럼,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실 자체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시가총액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 법인 투자 규제 완화 움직임
    국내에서도 2024년 하반기부터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조건부로 허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합법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는 뜻이며,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예고합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분명 존재

전문가들은 기업이 과도하게 비트코인에 의존할 경우, 시장 변동성에 따라 재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상승장에서는 막대한 평가이익을 얻었지만, 하락장에서는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이를 담보로 발행한 전환사채나 기업 가치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에 포함할 경우, 적절한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결론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자산관리 방식과 기업 운영 전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의 책임 있는 투자 전략과 리스크 대응 체계도 요구됩니다.
이제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미래 가치에 대한 신념이자 경영 전략의 일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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